자료사진.(사진제공=제니스성형외과)

다음달 결혼 예정인 이윤서(30, 가명)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2년 전 시작한 교정치료로 치열은 고르게 됐으나, 교정치료가 완료된 결혼 시점에 얼굴 살이 너무 빠져 노안이 된 것. 누구보다도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결혼식 당일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이 더 부각돼 보일까봐 걱정이 크다.

 이씨는 “밋밋하고 볼륨감 없는 얼굴에 나이까지 들어 보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수술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혹시 수술이 잘못되진 않을까 불안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처럼 많은 예비신부들이 결혼 전 성형수술을 검토하며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담과 회복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선뜻 수술을 결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짧은 시술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필러나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 등 쁘띠성형으로 웨딩 시즌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톡스는 윤곽 성형으로 턱 근육이 유난히 발달한 사각턱이나 평소 인상을 쓰는 습관으로 인한 얼굴의 잔주름에 효과적인 시술이다. 보톡스의 원리는 정제된 보툴리눔톡신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근육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로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근육을 퇴화시키는 작용이다. 따라서 얼굴 뼈를 건들이지 않고, 얼굴라인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자가지방이식술은 얼굴의 입체감과 볼륨감을 살려, 동안 효과를 내며 보형물 등 인공 충전이물질 대신 자가 지방을 이용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

 또한 지방 이식을 하면 모공 수축에 도움을 주며 피부가 자연스럽게 물광 메이크업을 한 듯 한 효과를 준다. 붓기나 멍도 적어 예식 및 웨딩 촬영일까지 기한이 충분하지 않은 신부도 고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콧대를 높여 웨딩 메이크업이 잘 받도록 해주는 코필러 등이 웨딩 시즌에 어울리는 웨딩성형이다.

 울산 제니스성형외과 정영원 원장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회복기간을 고려해 시술 일정을 정해야 하고, 웨딩성형은 비교적 시술시간이 짧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현혹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의에게 받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