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요실금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더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여성의 요로 길이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출산 과정 중 골반저근육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성인 여성 중 약 40%가 요실금을 경험한다고 보고됐다.
요실금의 주요 원인으로는 골반저근육의 약화가 있으며, 이는 복압성, 절박성, 그리고 드물게 범람성 요실금으로 분류된다. 복압성 요실금은 복압 증가 시 발생하며, 절박성 요실금은 급한 소변감에 따라 발생한다. 반면, 범람성 요실금은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 문제로 인해 생기는데,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고, 자존감 손상 및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정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치료는 주로 약물 요법과 수술적 치료로 나눠지며, 복압성 요실금은 대체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상당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 천근수 원장 (사진=제니스병원 제공)
제니스병원 산부인과 천근수 원장은 “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TOT 수술은 인체에 무해한 메시를 사용해 요도를 정상 위치에 고정시켜 요실금 증상을 예방한다. 특히 해당 수술은 간단하며 완치율이 거의 90% 이상에 이르고, 거의 반영구적인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은 회복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적절한 예방 조치와 의사 상담을 통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요실금 문제가 발생하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